밀크티 시럽 만들기, 집에서도 카페처럼 향이 살아나는 방법

 

완성된 얼그레이 시럽이 밀폐용기에 있고 이 시럽으로 아이스 밀크티를 만들고 있는 이미지 사진

카페에서 마신 얼그레이 밀크티 한 잔이 계속 생각났어요.

출장을 갔던 곳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들른 카페에서 얼그레이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사람들이 유독 이 음료를 많이 주문을 하길래 저도 궁금해서 주문을 해봤어요. 

한 모음 마셨는데, 어라..

홍차 특유의 쓴맛은 거의 없었고, 은은한 시트러스 향과 부드러운 우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내가 알던 그 밀크티 맛이 아니였어요. 

그 맛에 완전 빠져버려서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몇일동안 얼그레이 시럽 만드는 방법을 찾아봤어요.

정말 많은 레시피들이 나왔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그때 마셨던 맛과는 완전 달랐어요. 향은 약하고, 떫은맛만... 뭐지...

그때부터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얼그레이 시럽은 떫은맛이 날까?

결론부터 말할게요. 대부분은 찻잎보다 추출 방법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얼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Bergamot) 향을 더한 차입니다. 

나름 공부를 해보니, 베르가못은 감귤류의 향을 내는 천연 향료인데, 향을 내는 성분은 열에 오래 노출되면 쉽게 날아갈 수 있고요.

반면 홍차는 너무 오래 우리면 탄닌(Tannin)이 많이 우러나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떫은맛의 주범이 탄닌이란 성분이였어요.

즉,

  • 향은 최대한 살리고

  • 떫은맛은 줄이는 추출이 중요합니다.


제가 실패를 줄일 수 있었던 방법

첨엔 티백만 넣고 냄비에서 계속 끓였어요.

향은 뭐.. 거의 사라졌고, 우유를 넣었더니 쓴맛만 났죠.

여러번 실패를 하고 방법을 바꿨던 순서 입니다.

  • 강불로 물을 빠르게 끓입니다. (물400ml)

  • 다음, 불을 끄고 티(찻잎)30g을 넣어요.

  • 뚜껑을 덮고 약 10분간 우려냅니다.

  • 티(찻잎)를 건져냅니다.

보통은 티(찻잎)에서 나온 액기스를 조금이라도 더 건져 내려고 꾹꾹 짜는데, 이러면 떫은 맛이 강해지더라고요. 약하게 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은 찻잎으로 했을때 향이 더 진하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시럽 만드는 방법

티(찻잎) 추출액을 냄비에 다시 붙고 설탕을 넣는데, 설탕는 100g 넣어주시면 돼요.

중요한 것은 설탕을 녹이려고 젖게 되면 결점이 생겨요. 그 상태로 그냥 다시 끓여 주시면 됩니다.

우산 강불로 시작을 해서 점점 끓으면 중불로 낮춰 주세요. 

시간은 추출액 농도를 보셔야 해요. 제가 알려드린 물(400ml)기준으로 할 시 약 8~9분 정도가 적당한 농도가 나오더라고요.

이 시간을 넘기면 또 떫은맛이 왕창 나버려요. 불 앞에서 시간 잘 체크 하셔야 해요.

완성된 시럽은 충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는데, 용기는 열탕소독 필수 예요. 

이후 냉장 보관을 하시면 되는데, 최소 12시간은 놔두셔야 해요.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유180ml + 얼그레이 시럽50ml → 아이스 밀크티 (ICE컵 470ml 기준)

  • 탄산수150ml + 얼그레이 시럽50ml → 얼그레이 에이드

  • 따뜻한 우유150ml + 얼그레이 시럽50ml → 로얄 밀크티(약간 진하게 마셨을때 기준)


자주 묻는 질문(FAQ)

Q. 티백으로 만들어도 괜찮나요?

가능한데, 저는 티백으로 만들며 향이 좀 약해 지는 느낌이 들어요. 밀크티는 그 향이 50%를 차지 하기 때문에 티보다는 찻잎을 추천합니다. 

Q. 왜 향이 금방 사라질까요?

얼그레이의 향은 휘발성이 있는 베르가못 향에서 나와요. 끓이는 시간과, 우리는 동안 뚜껑을 덮어두면 향을 조금 더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떫은맛은 왜 생기나요?

홍차를 너무 오래 우리거나 계속 끓이면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우린 뒤 티백을 건지는 것이 좋습니다. 밀크티 시럽은 시간 체크가 굉장히 중요 합니다.

Q. 집에서도 카페 같은 맛을 낼 수 있나요?

확실히 고가의 찻잎이 미세한 맛에 차이나 나요. 근데, 이런 미세한 맛은 사실 느끼기가 어려울 듯 싶거든요. 

대중적인 적당한 찻잎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 체크를 필수로 하시다면 충분히 카페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무리

밀크티는 사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해서 가끔 마시는 정도 였는데, 우연히 들린 카페에서 그 맛에 푹 빠져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지금 5년째 같은 방식으로 집에서 밀크티를 즐겨 먹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아이스로 겨울에는 로얄 밀크티로 마시는데, 제가 오늘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얼그레이는 떫은맛을 중화 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단계 인것 같아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재료보다 추출 과정이 추출과정에서 시간체크가 가장 중요한 핵심 이에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이 더운 여름 시원한 밀크티 라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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