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프레모 맛의 비밀, 실패 없는 선택법


홈카페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의외로 장비가 아니라 원두 선택이었습니다.

커피는 제대로 내려야 맛이 좋다는 생각으로 가정용 커피머신과 그라인더는 신경써서 준비를 했어요. 

문제는 어떤 원두를 사야 할지 몰라 카페를 또 찾게 되더라고요.

나름 커피좀 안다고 생각해서 예가체프는 향이 너무 화려해서 패스.

브라질 원두는 너무 무난해서 패스. 

그러다 로스터리 카페에서 처음 마신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오! 이거다! 했습니다.

산미는 부드럽고, 단맛은 자연스럽고, 끝에는 견과류 같은 고소함....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왜 가장 많이 추천될까?

Q.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어떤 맛일까?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 이에요. 

맛은 초콜릿 같은 단맛과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원두입니다.

산미가 너무 강한 커피는 사실 좀 호불호가 있죠. 

고소함은 좋지만, 너무 고소하기만 한 커피는 왠지 심심함? 이런게 느껴지고요. 

커피는 써서 싫다는 사람도 콜롬비아에 고소함, 부드러운 산미에 "맛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맛의 비밀 3가지

로스터리 카페에서 시음 테스트를 위해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로 갓 내린 따뜻한 커피와 그 옆에 사과와 오렌지, 원두와 아모드, 초콜렛까지 놓여서 이 커피의 맛과 향을 구연하듯 묘사해 주는 이미지

1. 부드러운 산미

많은 사람들이 산미를 신맛이라고 생각하지만, 좋은 산미는 다르다가 이 원두의 가장 큰 특징이죠.

콜롬비아 수프리모도 고지대에서 자란다고 해요. 

고지대 특징인 낮에는 강한 볕과 밤에는 크게 떨어지는 기온때문에 천천히 익혀지는 원두라고 합니다. 

바로 이런 환경덕에 레몬처럼 강한 산미가 아니라 사과나 오렌지를 떠올리게 하는 둥글?고 부드러운 산미가 만들어 진다고 해요. 

때문에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매일 마셔도 부담이 적습니다.


2. 초콜릿 같은 단맛

콜롬비아 수프리모가 달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미디엄 로스팅에 있어요.

자, 여기서 잠깐 과학수업을 해볼께요. 

그 이유가 마이야르 반응이란 원두 속 당과 아미노산이 열을 만나 캐러멜이나 초콜릿 같은 향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하거든요.

로스팅은 기계가 하지만, 제대로 된 로스팅은 사람이 하죠. 

제대로 로스팅을 하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은은한 카라멜과 밀크초콜릿 같은 단맛이 살아납니다.

이 원두의 특징을 모르고 로스팅을 너무 강하게 볶으면 이런 단맛은 사라지고 쓴맛만 남게 되고요.


3. 견과류의 고소한 여운

첫 모금에서는 약한 산미가 느껴지죠. 

한 모금 삼킨 뒤에는 구운 아몬드나 헤이즐넛 같은 고소함이 은은하게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떼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가장 그 맛이 잘 살아 나는 것 같아요.

이 맛 알게되면 절대로 못 끊습니다. ㅎㅎ


예가체프·브라질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원두 산미 단맛 고소함 추천
콜롬비아
수프리모
★★★☆☆ ★★★★☆ ★★★★☆ 데일리 커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 ★★☆☆☆ 꽃향·산미
브라질
원두
★★☆☆☆ ★★★☆☆ ★★★★★ 라떼·고소

향이 화려한 커피를 원하면 예가체프를 추천해요. 

그리고 고소한 맛을 선호하면 브라질도 괜찮은 선택이고요.

나는 매일 부담 없이 마실 원두를 찾는다면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가장 추천합니다.


가장 실패 없는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으로 한 따듯한 라떼와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한 따뜻한 라떼 두개가 놓여져 있는 이미지 사진

아무리 원두가 좋아도 로스팅을 잘못 하면 말짱 꽝이 되요. 이상한 맛이 나온다고 해요.

✔ 미디엄 로스팅

  • 사과 같은 부드러운 산미

  • 밀크초콜릿 단맛

  • 균형 잡힌 바디감

가장 추천하는 로스팅입니다.

✔ 미디엄 다크 로스팅

  • 산미 감소

  • 다크초콜릿 풍미

  • 라떼와 잘 어울림

라떼로는 미디엄 다크도 좋은 선택이에요.


원두 살 때 이것만 확인하세요

자료도 찾아보고 나름 공부도 해본 결과 이거 네 가지만 확인하시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수프리모 등급인지 확인하기

  • 미디엄 또는 미디엄 다크 로스팅 선택하기

  • 로스팅 날짜가 3~14일 이내인지 확인하기

  • 아로마 밸브가 있는 포장인지 확인하기

참, 로스팅 날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향이 가장 풍부한 시기에 마시면 초콜릿 향과 고소한 여운을 훨씬 선명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마무리

오늘 콜롬비아 수프리모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어떠 셨나요?

저는 커피 중독처럼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홈카페까지 꾸몄어요.

산미와 단맛, 고소함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 덕분에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원두를 찾았기 때문이죠.

홈카페를 처음 시작하거나 실패 없는 원두를 찾고 있다면, 콜롬비아 수프리모 미디엄 로스팅부터 시작해 보세요. 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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